막 돌아왔습니다 그리고 78점으로 합격했습니다 후후
애초에 누가 이런 자격증을 따겠냐마는...
재미있어서 도전해본 게 크네요. 공부기간은 3일 정도 된 것 같습니다.
시험시간은 2시간이고 4과목으로 나옵니다. 과목당 30분인데 2시간 내에서 자유롭게 고를 수 있습니다. 40분이면 다 푸는데 시간 충분하고도 남네요.
초반 전자회로 부분이 약간 어렵고 수학이랑 담을 쌓고 지내신 분이라면 헷갈릴 수도 있는 KCL,KVL 방정식과 V=IR 같은 전압 계산 문제가 좀 있습니다.
그 외에는 레진이나 FDM 또는 각종 분말 프린터들의 이름과 동작원리 정도 알고 계시다면 합격하는데 무리가 없으리라 생각합니다.
저번과 달리 CBT 시험입니다. 응시후 점수도 1초 만에 확인할 수 있고, 문제은행 방식이라 인터넷에 돌아다니는 PDF와 동일한 문제가 굉장히 많으며 컴퓨터로 클릭만 하면 되기 때문에 기존 문제들을 어느 정도 외워가면 도움이 될 것 같습니다. 컴퓨터에 계산기도 있으니 계산을 못하는 건 크게 상관없어요. 식은 알아야겠지만...
시험시간 2시간은 모두가 공통인 게 아니라 각각 서로 다른 문제를 풀기 때문에 1시간 30분이 지나면 아마 두세명밖에 없을 수도 있어요. 이게 뭘 공부하라고 하기가 어려운 게... 시험문제가 정말 알 수 없는데서 나오더라구요
오픈소스 재단을 누가 만들었는지부터 각종 특허에 대해 묻기도 하고 쓸데없는 컴퓨터 지식이나 컴퓨터의 역사, 갑자기 산업용 레이저의 파장 등 과학 모든 분야에서 문제가 출제됩니다. 반도체 회로도 나오고 아두이노 코드도 나오니 배경지식으로 승부하라고밖에 말씀을 못 드리겠네요 ㅠㅠ
이걸 위해 따로 공부하는 건 시간 낭비일 것 같지만, 이런 쪽으로 자신이 있다 하시는 분은 하루정도 날 잡고 공부하고 도전해보시는 것도 좋지 않을까요?
실기는 아두이노 코딩이기 때문에 평소 아두이노를 다루시는 분이라면 산업기사를 날로 드실 수 있을 것 같네요.
애초에 보는 사람이 아무도 없어서 관련 정보가 너무 부족하네요. 있어도 도움이 될 것 같지 않을 수준이지만..
혹시나 궁굼한 게 있다면 물어보세요!
그럼, 합격을 기원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