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원래 10GbE를 구축할 생각이 전혀 없었습니다. 이미 2.5GbE로 홈 네트워크가 구성되어 있기도 하고 무엇보다 장치들이 저 속도 이상을 낼 수 없었기 때문이죠.
어느날 2CPU 게시판을 돌다 저런 글이 있더라구요(제가 구매해서 완료로 바꾸셨어요)
10GbE 랜카드가 1.5만원..?
당장 다나와 최저가를 검색해도 수십만원이 넘어가는 고가의 랜카드인데 장당 1.5만원에 판다니 안 살 수가 없었습니다.
시놀로지는 1기가 랜을 달고 있기도 했구요
바로 구매했죠.
무슨 배짱인지 8장이나 사버렸어요
집안 모든 장비를 10기가로 만들어버리고 말겠습니다
외부망까지 10기가는 무리지만 로컬 장비들은 10기가로 통신해볼 수 있을 것 같네요.
현재는 Synology DS1821+ NAS, NZXT H1에 조립한 라이젠 서버 SFF PC, NZXT H510i에 조립한 메인 데스크탑이 서로 2.5Gbps로 통신중입니다. 편의상 NAS, 서버컴, 메인컴으로 부르도록 할게요.
NAS에는 모든 데이터와 백업이 저장되어 있고 메인컴과 서버컴은 올플래시 스토리지를 탑재하고 있습니다.
대용량 데이터와 백업은 NAS에 있고 사용할 때마다 이를 불러와서 사용하죠.
예를 들어 데스크탑에서 PLEX 스트리밍을 시작하면 서버컴의 PLEX 서버는 NAS에 있는 데이터를 불러와 트랜스코딩 및 자막 하드코딩 작업을 거치고 다시 데스크탑으로 데이터를 보내죠. 트랜스코딩된 데이터를 장치로 보내는 건 크게 상관없지만 NAS에 있는 원본을 트랜스코딩하기 위해 가져오는 작업은 큰 대역폭을 요구하고 이를 해결하기 위해는 1Gbps로는 모자랐습니다.
사실 이 시점에서 이미 2.5GbE를 사용하고 있었습니다. IPTIME의 3만원짜리 2.5기가비트 USB 랜카드 3장과 NEXTU의 8포트 스위치로 말이죠. 하지만 이들은 9만원+15만원이라는 엄청난 가격을 자랑했기에 망설여졌던 것도 있습니다. 여기서 조금만 돈을 더 투자하면 5Gbps, 나아가서는 10Gbps 이더넷까지 구성할 수 있으니깐 말이죠.
하지만 10기가비트 랜카드가 1.5만원이라니 이걸 구매하지 않을 수가 없습니다.
저는 이만 새 랜카드 포장을 뜯으러 가보겠습니다. 어떻게 구성할지는 모르겠지만 일단 랜카드를 많이 사면 어떻게든 되지 않을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