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번에 스마트싱스 버튼과 함께 주문한 오디오엔진 스피커가 드디어 도착했습니다.

    PC-Fi용 스피커 하면 너도나도 이 스피커를 추천해 주길래 구입한 것인데, 이 모델에 블루투스가 포함된 상위버전인 Audioengine A2+ BT가 한때 국내에 할인한다고 판매될 때 알게 되었습니다.

    지금 Audioengine A2+ BT 가격이 338,000원이라는 (가난한 제 기준으로)매우 비싼 가격을 가지고 있어 하이파이와 거리도 먼 저는 아무런 신경도 안 쓰고 있었죠.

    그런데 갑자기 아마존에서 170불에 이 스피커를 파는게 아니겠습니까 재고도 4개뿐이었습니다 새로고침하니 3개로 변하더라구요 당장 달려가 홀린듯이 결제를 해버렸습니다. 결제를 마치니 매진되었더라구요 휴우.....

    스마트싱스 버튼과 3D프린터 부품들과 함께 오나의집 합배송으로 21달러에 시킨 택배가 드디어 도착했습니다.

     

    합배송인데 제 라벨이 그대로 붙은 아마존 박스인 것을 보니 아마 포장이 저렇게 넉넉하게 온 것 같군요.

    저 에어캡 사이사이에 다른 합배송 제품들도 들어 있었어요.

    칼로 뜯지 말라고 했는데 신나게 무시했어요!

    ...그 결과는 내부 박스 파손(...)이었습니다.

    뭐 바깥 박스나 속 박스나 어차피 버릴 박스니 괜찮다고 위로를 해 봅니다.

    겉 박스는 다음과 같이 생겼습니다.

    저 박스 뒷면에는 검정색 스피커 그림이 그려져 있었는데 저는 그걸 보고 "아 내가 검정색을 샀던가????"하면서 오만가지 생각이 다들고 반품 걱정부터 했는데 박스를 뒤집었더니(...)그냥 그림이었어요;;;

     

    박스를 열면 제일 먼저 파우치 2개가 눈에 띄는데요, 각각 오디오 케이블과 전원 어댑터가 들어 있습니다.

    이 전원 어댑터는 나중에 큰 문제를 일으킵니다..

    모든 커넥터는 금색으로 칠해져 있었습니다. 실제 금일지도...

    스피커도 파우치에 담겨있는 모습입니다.

    저 파우치가 싸구려 비닐이 아니라 꽤 부드러운(?) 천인데다 4개씩이나 들어있었기 때문에 보자마자 저걸 재활용 해야겠다는 생각에 용도를 찾기 시작했죠.
    저는 저런 포장 완전 좋아해요. 일회성 포장이 아닌지라 여러모로 활용할 수도 있어 환경도 지키고 무엇보다 고급스럽다는 이미지를 많이 줄 수 있기 때문입니다.

    설명서와 실리카겔 2개가 들어 있습니다. 박스가 밀폐도 아닌데 저런 방습제가 효과가 있는지는 의문입니다. 

    보관중이던 3D프린터 필라멘트 통 속으로 던져 넣어줍니다.
    3D프린터 필라멘트는 습기를 머금으면 부서지기 떄문에 습기 관리가 중요하거든요.

    ..아까 일회용 포장을 줄인다는 말은 취소하는 걸로..

    뒷면부터 나오네요. 뒷면에는 카메라 홀이 하나 달려 있습니다.

    여기에 삼각대를 꽂아서 많이들 이용한다고 하네요. 알리에서 저걸 고정해보려고 Arlo 카메라 마운트를 구매했는데 생각보다 스피커가 너무 무거워서 스피커 한짝을 들어보자 마자 깔끔하게 포기했습니다.

    저 스피커 홀이 달려있는 제품이 구형이고 그 홀이 망가지는 문제 때문에 구멍을 숨긴 제품이 신형이라는 이야기도 들어 봤지만 저는 역시 달려있는 게 낫지 않나 싶어요.

    전면부입니다. 처음 사진으로 봤을 때는 상당히 무광 플라스틱 느낌이 났고 당연히 무광 처리된 플라스틱 느낌일 줄 알았는데 왠걸 유광 세라믹(?) 느낌이 확 나더라구요. 질감도 마찬가지로 광택이 나는 금속이나 세라믹 느낌이었습니다. 상당히 묵직한 이유가 여기 있었군요.

    스피커는 무거울 수록 진동을 확실하게 잡아주기 때문에 매우 좋은 선택이라고 생각합니다.

    왼쪽 유닛 뒷면입니다.

    순서대로 RCA 입력, RCA 출력, 3.5 오디오 단자 입력, 볼륨 조절 노브,DAC와 통신하기 위한 USB(스텐다드 B타입) 포트가 달려 있습니다.

    아래에는 반대쪽 스피커와 통신하기 위한 바인딩 포스트와 독특하게 생긴 자체 규격(변태적으로 생긴ㅡㅡ;;;)전원 커넥터가 있습니다.

    17.5볼트라는 이상한 전압을 먹는게 제일 아쉬웠습니다.

    5, 9, 12, 19, 24볼트처럼 대중적으로 사용되는 전압에 5.5 커넥터와 같은 일반적인 플러그를 사용했더라면 어댑터를 분실해도 아무거나 끼워 쓸 수 있었을 텐데 말이죠..

    어댑터는 다음과 같이 생겼습니다. 가벼운 노트북 어댑터 정도로 보면 될 것 같고 흰색 LED가 하나 나와 있습니다.  측면에서 보면 LED의 불빛이 보이지 않습니다.

    미리 3D프린터로 뽑아둔 받침대에 올려봅니다. 딱 맞네요!

    스마트폰과도 문제없이 통신했습니다.

    케이블 찢지 마세요 ㅡㅅㅡ;; 저는 저 케이블이 뭔가 했으나 왼쪽과 오른쪽 스피커를 이어주는 선이었습니다. 케이블 타이로 끊어지지 않게 윗부분을 묶어주었습니다.

    바나나 플러그와 케이블을 동시에 물 수 있는 바인딩 포스트인지라 멀티미터 커넥터와 정확히 딱 맞게 들어갑니다. 케이블이 부족할 때는 멀티미터를  써 보는 것이 어떨까요?

    책상 한 구석에 위치시켜 보았습니다.

    이전 스피커가 있던 자리가 저기인데, 원래 오른쪽 유닛에 전력과 3.5파이 신호선이 들어갔었는데 이 스피커는 왼쪽에 전원 어댑터와 usb케이블이 들어가도록 되어 있어 케이블 타이로 묶어뒀던 선들을 모조리 끊고 다시 연결해야 했습니다.

    저런 구석진 곳의 배치는 소리의 반사로 인한 왜곡이 생길 수 있으니 공간이 넓다면 뒷쪽 벽과는 띄워 두는 것이 바람직합니다.

    [사진]

    스피커에 전원을 연결했는데 아까와 달리 작동되지 않고 펑!지지직.,..펑!지지직.,.펑!지지직.,.. 하는 소리만 반복해서 들려왔습니다. 우퍼가 움직이는게 눈으로도 보일 정도로 과격하게 움직여서 뭔가 심각한 문제가 있다는 것을 확인했습니다.

    더이상 전원을 공급하면 심각한 손상이 생길 것으로 보고 바로 전원을 차단한 후 원인을 찾아보려고 여러가지 부분을 살펴보던 중에.. 전원 어댑터 커넥터 부분이 이상하게 헐거워서 바로 뜯어봤습니다.

    ....

    3극 어댑터 중 한 부분이 끊어져서 다른 케이블을 건드린 모양입니다..;;; 사자마자 저런 문제라니...

    이제부터 전 오만가지 생각이 또다시 들기 시작합니다.

    스피커는 무사할까?? 만약 고장났으면...반품은 어떻게 하지??? 반품하려면 영어로 대화해야 한다고???!! 다시 이 가격에 살 수 있을까???? 택배비는???

    초기 불량이 있는 오디오엔진 A2+ 전원케이블

    에라 모르겠다 ㅡㅡ;; 그냥 납떔으로 이어버립니다.

    속이 다 시원하네요. 사람이 직접 납떔했는지 케이블 녹은 흔적이 여기저기 있어서 그것도 제거해 주었습니다.

    케이블 속은 글루건으로 채워서 다시는 부서지지 않게 마감한 후 아까 분리했던 어댑터를 다시 채결해줍니다.

    [사진]

    [사진]

    전원케이블 연결 후 PC와의 연결은 내장 DAC를 이용하도록 합니다.

    원래 가지고 있던 MEIZU USB-C 헤드폰 커넥터(시러스로직 CS43131 MasterHIFI™ DAC)를 이용하기로 했으나 그냥 귀찮아서 내장 DAC(PCM2704C)를 활용했습니다.  32비트 384Khz를 지원하는 DAC를 버리고 왜 내장 DAC를 사용했냐면.. 제가 듣는 음원은 유튜브나 MP3.. 기껏해야 CD급 FLAC 음원을 듣는데 둘 다 모두 저에게는 차고 넘치는 성능이었습니다. 나중에 심심하면 교체해보죠 뭐

    여담으로 (이전 스피커보단 확실히 줄어들었지만)내장 DAC 사용시 화이트 노이즈가 상당히 잘 들립니다. 화이트노이즈가 DAC에서 나는 건지는 확실치 않은 게, 한번 전원을 켜면 USB 케이블을 뽑아도 여전히 화이트 노이즈가 들립니다. 하지만 아무것도 연결하지 않고 전원을 켜면 화이트 노이즈가 들리지 않습니다. 이 부분은 좀 더 써봐야 알 것 같아요. 일단 페라이트 코어 3~4개를 전원단에 필터로 넣어 보려고 합니다. 심각하게 거슬리거나 하진 않으니 매우 조용한 곳에서 청음하거나 하지 않는 이상은 별 무리 없이 넘어가도 되리라 판단해요.

    위에 보이는 마이크는 풀셋트로 알리에서 8달러 주고 산 짝퉁 BM800입니다. 반 장식용..

    책상이 낮은 고로 귀와 높이를 맞추기 위해 좀 전에 3D프린터로 뽑아둔 받침대를 활용해 높이를 정확히 맞추었습니다.

    4만원짜리 고무덩어리 비용 아꼈네요!

    자 이제 스피커도 고쳤겠다 설치도 했겠다 청음을 해 봐야 하는데 이미 한밤중이 되어버려서 소리를 제대로 듣지도 못했어요ㅠㅠ

    내일은 이 스피커의 소리를 들어보고 청음 후기를 올려보도록 하겠습니다!

    Posted by Kamilake
    • Kamilake
      2020.01.21 18:40 신고

      전원 어댑터는 Mini-XLR 커넥터로 보이네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