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비디아의 싱글보드 컴퓨터 Jetson Nano 젯슨 나노 개봉기

젯슨 나노 개발키트를 구입하게 되었습니다.

아 참고로 라즈베리 파이처럼 하나의 보드로 되어있는 게 아니라

라즈베리 파이 컴퓨트 모듈을 라즈베리 파이 베어본 키트에 꽂은 그런 느낌의 물건입니다.

정확히는 젯슨 나노가 포함된 개발 키트가 되겠네요

택배를 오후 5시에 시켰는데 다음날 오전 10시에 오는 무서움을 보여줬습니다.

우리나라 택배기사들이 죽어가는 모습이 눈에 보이네요

(사진: Nvidia)

엔비디아답게 그래픽이 장난이 아닙니다.

이 녀석의 존재 의의기도 한 GPU는 128코어 맥스웰 쿠다 코어가 사용되었습니다.
데스크톱 그래픽으로 써도 전혀 부족하지 않은 성능을 가지고 있습니다.

메인보드에 뭔가 붙이려다 만 것 같은 PCB풋프린트와 EMI쉴드가 보이네요. 과연 무엇을 달려고 했을까요?

메인보드 회로도가 공개되어 있으니 조만간 열어보도록 해야겠어요.

엔비디아의 상징색인 녹색 포장지가 그래픽 카드를 개봉하는 느낌을 줍니다.

설명서와 종이접기(?)가 들어있습니다.

영어도 아니고 중국어 버전의 유해물질 검증표가 들어있네요. 중국에는 정식 출시된 모양입니다.

위 종이접기를 잘 접어 끼우면 포장 박스 위에 젯슨 나노 개발키트 본체를 올릴 수 있는 모습이 됩니다.

따로 케이스가 없거나 가지고 있지 않다면 좋은 대안이 되리라 생각이 드네요

딱히 보호기능이 있거나 하지는 않는 모양입니다.

 

전면에는 5V 4A 입력의 5.5파이 전원잭이 있으며 DP 1.2(eDP 1.4), HDMI 2.0 포트가 위치하고 있습니다. 그래픽 사양으로만 보면 4K 60FPS 동영상도 아무 무리 없이 재생할 수 있을 것 같네요!

그 외에는 4개의 루트 3.0 USB포트와 기가비트 이더넷을 가지고 있습니다.

전원 입력이 하나 더 있는데, 이쪽은 5V 2A라고만 적혀있네요. 양쪽의 입력이 다른 건 처음 보기에 아마 전원을 켜봐야 알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메인보드 풋프린트에 SMD타입 USB-C포트와 DIP타입의 USB-C포트를 달 수 있도록 공간이 나 있는 걸 보니 아마 뭔갈 하려다 포기했거나 다른 모델과 메인보드를 공유하는 모양이네요.

뒷면에는 시리얼과 GPIO 핀의 이름들이 나와있습니다.

라즈베리 파이와 매우 비슷한 GPIO 40핀이 보입니다.

전원 위치는 모두 같고 GPIO 각 핀의 역할마저 매우 비슷해 위로 끼우는 대부분의 모듈과 장비에 엄청난 강점을 가져다 주리라 생각하고 있지만 SPI핀의 동작이나 위치 등 아주 세밀하게는 차이가 있고 I2S핀이 새로 생기며 새로운 동작이 추가되었기에 라즈베리 파이에서 쓰던 하드웨어를 그대로 붙이기 전에 반드시 핀맵을 보고 확인해야만 할 것 같아요.

입출력 포트의 맞은편에는 라즈베리 파이가 아닌 별개의 IO핀이 보입니다

컴퓨터 메인보드에서나 볼 듯한 리셋 스위치, 전원 스위치, 전원 LED, 전원 자동켜짐 제어와 같은 프론트 패널과 전원 관련 동작들이 한데 모여있습니다.

핀을 잘 맞추면 일반 데스크톱 메인보드 케이스 속에 넣고 Windows 10 ARM을 설치해 평범한 컴퓨터로 쓸 수도 있어 보여요(그렇게 쓸 사람이 있겠냐마는..)

노트북의 SO DIMM 램 슬롯과 아주 많이 닮은 방식으로 Jetson Nano 모듈이 보드에 들어가게 됩니다.

(개발 노예의 모습, 절대 맘스터치의 후원이 아닙니다.)

메인보드를 분리하면 내부에는 NGFF(M.2 형식)확장카드 슬롯과 추가 GPIO(위에서 말한 전원 제어) 핀이 누워 있습니다.

꽃게만 봐도 뭐 할지 알것같은 녀석도 하나 있네요

모듈쪽에는 컴퓨터에서나 볼법한 방열판 가이드와 함께 남는 BGA 풋프린트, 그리고 부팅용 SD카드 슬롯이 달려 있습니다.

라즈베리 파이와 달리 안쪽으로 누르면 딸깍 하고 걸려 잠글 수 있는 구조지만 힘으로 당기면 눌린 채로 뽑을 수 있어요

 

그리고 엔비디아답게 역시 이번에도 PCB와 회로도, 제작 도면을 전부 공개했습니다.

관련 파일은 여기에서 다운로드할 수 있습니다.(로그인 필요)

이 개봉기가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