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일 차에 이어서 SATA 전원으로 모니터를 구동하기 위한 뒷내용입니다.
저번에 케이블을 급조했고 길이가 길어도 통신이 잘 될지 안 될지 몰라서 전선을 깔기 전에 미리 테스트해보려 하고 있습니다.
그렇게 폐자재 모아서 만든 케이블을 여차 저차 해서 집 서버랙에 연결해 테스트하고 있습니다.
서버랙은 제가 앉은 책상 몇 미터 뒤에 있는데 이곳까지 저 케이블을 이어야 합니다. 대략 5미터 정도 쓰면 될 것 같아요.
싸구려 모니터와 달리 집 모니터에 연결하자 전압이 바로 10 볼트대로 강하했습니다.
밝기를 100%로 올리면 7.2V까지 강하되더군요
반드시 케이블 보강이 필요한 상황입니다.
0A 일 때는 PSU와 동일한 12.2V를 뽑아주지만, 2A정도를 인가하면 10 볼트 언저리로 내려가고 모니터는 그보다 더 많은 전력을 소비하기에 7 볼트 언저리까지 내려가는 듯싶습니다.
해결을 위해선 두꺼운 케이블이 필요합니다. 플러스 두줄, 마이너스 두줄로 늘려볼게요.
흰색 검은색 5미터 두줄 총 20미터를 사용했습니다. LS 케이블은 예전에 SK플래닛에서 구해왔던 걸로..
모니터를 50% 밝기로 켜고 USB 허브에서 10와트 정도를 로드했을 때 11.1V로 안정권입니다.
최대 밝기에선 10.5V 정도가 나오지만 모니터가 꺼지거나 하진 않네요
문제없는 걸 확인하고 도선 발열 또는 납땜부 발열도 체크했으니 서버랙 속 PC와 멀리 떨어진 모니터를 서로 연결해보도록 하겠습니다.
책상 위에 있는 모든 장비들이 전부 DC 전원을 사용하기에.. 다들 요리조리 주무르면 저 케이블로 모두 해결할 수 있을지도...
서버랙 밑에서 케이블을 뽑아 올려 본체 뒤 PCI 슬롯을 통과해 연결했습니다. 혼자서 60W가량 먹을 것 같지만 파워서플라이는 600와트라 버틸 수 있겠죠?
책상 쪽도 위로 선을 뽑아줍니다. 와고 커넥터는 생각보다 많은 전류를 처리할 수 있습니다. 단심선 연심선, DC 또는 AC220V의 케이블을 결선할 때도 아주 유용하며 손쉽게 전선을 정리할 수 있습니다.
주황색 레버를 위로 당기면 전선을 분리할 수 있고 결합 시에도 아주 단단하게 결합됩니다. 여러분도 꼭 구매하세요!
어제 수리했던 허브를 연결하고 케이블을 정리해줬습니다.
저기 7 세그먼트는 카메라 셔터스피드가 안 맞아서 잘 안 보이는데, 11.0V 정도 나오는 것 같아요
7 세그먼트 특성상 한 번에 한 자리밖에 표시하지 못하기 때문에 3번 매우 빠르게 번갈아서 찍어줘야 해서..ㅠㅠ
전압이 낮지만 일단 이대로 사용해보고 문제가 생기면 스텝업을 달아봐야겠네요!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
위에서 만든 12V로 각종 장비들의 전원을 공급할 생각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