플리퍼 제로는 무선 통신 테스트와 공격, 방어를 해볼 수 있는 올인원 툴입니다. 뿐만 아니라 내가 원하는 코드를 적용할 수도 있죠. 저번에 주문한 플리퍼 제로가 드디어 도착했습니다 :D
배대지 거치고 집까지 오는데 아주 순조로웠고 통관도 하루밖에 걸리지 않아 순조롭게 도착했네요!
배터리 항공운송 문제가 걱정이 되신다면 해상으로 보내기를 추천드려요(이전 글에서 독일 배대지에서 구매한 분이 배터리때문에 빠꾸먹으셨다고..ㅠㅠ)
에어캡 하나 없는 부실한 포장 대비 너무나도 깔끔한 상태로 안전하게 잘 도착했습니다. (모 페데기 택배랑은 다르게...;; [링크 참조])
본체
다른 포장 없이 비닐을 뜯으면 바로 저 박스가 있어요. 내부에는 간단 설명서와 충전케이블이 있습니다.
아 그리고 작은 스티커도 있네요! (Flip the World!)
상단에는 [뒤로 가기] 키를 길게 눌러 께우라는 보호 필름이 붙어 있습니다.
초창기 샘플은 D패드 중앙 확인키가 튀어나와 있어서 바닥면을 향해 두면 버튼이 눌리는 이슈가 있었는데 정식 출시된 제품을 보니 확실히 해결된 모양입니다. 제대로 안쪽으로 들어가 있어요.
그 외 테두리에도 Type-C 커넥터, 키링에 끼울 수 있는 걸쇠와 SD카드 슬롯, IR 송수신부가 보입니다.
뒷면에는 iButton(국내에서는 접촉식 RFID 태그라는 이름이 더 유명합니다. 게이트맨 도어락에서 그렇게 불러요)을 인식하거나 에뮬레이션할 수 있는 단자가 있어요. 주변에 저 장비가 없어서 제일 무쓸모일거같은데.. 친구집 같은데서 찾으면 꼭 써봐야겠어요
접점 3개중 양 끝이 GPIO 17, 가운데는 GND로 보여요.
그리고 FZ.1이라는 모델명을 갖고 있는 모양입니다.
필름을 뜯고 전원을 켜 봅시다.
오랜지색 백라이트가 있는 흑백 LCD를 탑재하고 있습니다. 표준 12864 i2c 화면인 것 같아보이기에 교체품을 쉽게 찾을 수 있을 겁니다.
와이파이 모듈
번들로 판매되는 Wi-Fi 모듈(그냥 ESP32..니까 알리에서 사거나 만드세요)입니다. 보드 만드는데 이틀 정도 걸리고 펌웨어 만드는데 두시간 정도 걸린 다음 뒤에있는 각종 인증받는데 2년 걸렸을 것 같은 비주얼을 자랑해요.
장착하면 위와 같은 모습이 됩니다.
gpio 핀이 많아서 한줄이지만 다행히 너덜거리진 않아요. 하지만 3D프린터로 케이스라도 만들어 뽑아 달아주면 무거워서 흔들릴 것 같네요.. 조심해야겠어요
다음 글에서 esp32 marauder과 같은 와이파이를 갖고 놀기 좋은 펌웨어를 설치하고 eapol(pmkid)를 통해 손가락만 까딱하면 해시를 가져올 수 있게 하는데 쓰일겁니다
번들 케이스
실리콘 케이스, 15달러 별매품인데 원가는 1달러 예상해봅니다.
케이스에도 GPIO 핀 번호와 같은 설명이 빠짐없이 적혀 있었습니다.
케이스를 씌우면 섬네일에서 봤던 것
같이 위와같이 그럴싸한 비주얼이 됩니다.
디스플래이 품질은 전등이 전부 켜진 사무실에서도 볼 정도로 밝으며 % 단위로 밝기 제어가 가능합니다.
훨씬 밝은 야외에서는 반사된 빛으로 볼 수 있고 더 어두운 실내에서는 백라이트로 볼 수 있어서 어중간한 LCD보다는 선호하는 방식이에요.
여기까지가 개봉기와 겉모습이었습니다 :D 다음 글에서 모바일,PC 소프트웨어 설치와 커스텀 펌웨어에 대해 다루겠습니다.
이 글이 도움이 되셨기를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