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한 2년 전에 다이소에서 5000원 주고 500W 온풍기를 하나 샀는데 모든 게 좋고 따뜻하고 작아서 편하지만 소음이 상당했습니다.
상당할 정도는 아니고 조용한 사무실에서 쓰면 지나가는 모든 사람이 "아 저 사람 온풍기 틀었네"를 알 정도여서 소음을 절감하기 위해 분해해 봤어요!
굉장히 익숙해 보이는 PC 쿨링팬이 보이길래 사실 이 때부터 각이 섰어요
"아 이거 설마 12V 80mm 팬인가?" 싶었어요
내부를 열어보니 작은 SMPS와 전원스위치가 굴러다니고 작은 수냉킷처럼 쿨링팬과 라디에이터가 보였어요
아? 12V?
여기서부터 저는 녹투아를 생각하기 시작했어요
아 이거 아무리 봐도 녹투아 팬 달 수 있을 것 같은데 ㅋㅋㅋㅋㅋㅋ
그리고 바로 녹투아를 무지성으로 사버렸죠
(대략 3일 경과)
저는 집에 택배가 왔다는 소리를 듣고 달려갔어요
드디어 NF-A8이 도착했어요
저는 언제나 생각하는데 녹투아 포장은 상당히 과대 포장이에요
엄청난 부산물과 설명서가 한가득이에요
여담으로 이 금속 나사... 표준을 누가 정했는지 정말 모르겠지만 쿨러를 부시면서 조여야 해서 상당히 거부감이..ㅠㅠ
받자마자 서로 대본 크기. 정확히 똑같아요
나이스!
위에서 봤던 회로의 헤더 박스를 뽑아봤어요
이렇게 하면 2핀을 쓰는 모든 규격을 연결할 수 있죠.
같은 12V를 쓰는 녹투아를 꽂으면 그대로 연결돼요
4핀 쿨링팬은 핀맵이 왼쪽부터 마이너스, 플러스, RPM 피드백 신호, RPM 제어용 PWM 신호 순서로 배열되어 있는데 마이너스와 플러스 자리만 연결해주면 항상 최고속도로 회전하기 때문에 위와 같은 상황에서 아주 적합해요!
혹시 PWM을 안 쓸거라 3핀짜리 FLX모델을 사려는 사람이 있다면 꼭 자신의 라디에이터의 용량을 확인하세요. FLX가 더 풍량이 적기 때문에 과열을 조심해야 해요..
커넥터를 연결하고, 샌드위치 라디에이터를 결합하고, 원래 위치로 돌려주었어요
(사실 이때까지만 해도 쿨링팬을 반대로 달았다는 걸 전혀 몰랐어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리고 결합, 바람이 반대로 나옵니다.........
다시 분해....
바람 방향이 반대면 아주 불편할 뿐만 아니라 뜨거운 열이 녹투아 팬과 후면 하우징을 전부 손상시킬 수 있기 때문에 아주 조심해야 해요
(당연히 그렇게 그대로 쓸 사람은 아무도 없겠지만..)
개조를 마친 녹투아 온풍기!
기존 쿨링팬은 제자리에 돌려주었어요
기존에는 우우웅.. 하는 소음과 팬의 슈우우 하는 풍절음이 있었지만 완전히 사라졌어요
여전히 라디에이터에셔 솨아아 하는 바람소리가 나지만 전원을 켠지 끈지 알 수 없을 정도로 조용해졌고 모터가 떨리면서 낮게 몸체가 울리는 소리가 완전히 사라졌기 때문에 이제 사무실에서 조용히 발을 따뜻하게 쓸 수 있게 되었어요
이상으로 오랜만의 포스팅을 마쳐야겠네요!
다나까 체만 쓰면 너무 딱딱하다고 하시는 분들이 많아서 오늘은 말투를 바꿔봤어요))
아직.. 적응은 잘 안되지만 나중에 비교해달라고 해야겠습니다 ㅋㅋ
아이고 중간에 블루스크린이 떠서 글을 날리고 다시 적었더니 가물가물해서 사진은 있는데 이게 뭐지싶은게 늘어났네요 으아악...ㅋㅋㅋㅋ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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